
안젤라의 노래 제1화 트리트먼트 #8
<지난 4월호에 이어서> 지친 몰골로 돌아온 성민에게 오브리 마스터는 노가다는 아무나 하는 줄 아냐며 놀려대고 평소 성민을 짝사랑하는 업소 호스티스 미향(21세/여)은 연신 줄 담배를 피우고 껌을 씹으며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학교도 빼먹고 비 맞고 다니냐며 마치 성민의 마누라처럼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. 그리고는 기타 살 돈을 빌려줄 테니 씻고 들어가 쉬라며 위로의 말을 하지만 성민은 오늘 자신이 겪은 일들이 평소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처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겁다. 한편, 성민의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하는 혜린은 성민의 기타를 자기가 부셔 먹었다는 이유로 새 기타 살 돈을 준비해서 피닉스 연습실로 찾아가지만 피닉스 멤버들로부터 성민이 노가다 갔다는 말에 마음이 짠하여 이 참에 기타를 사러 낙원동 악기점으로 발길을 옮긴다. 혜린의 이런 마음을 알리 없는 성민은 급한 대로 마스터 형님에게 혜린의 금장 만년필을 맡기고 돈을 빌려 미리 찍어 놓은 기타가